가습기 물 매일 갈아도 끝이 아닙니다 3일마다 청소하라는 이유

날이 건조해지면서 한동안 넣어뒀던 가습기를 다시 꺼낼 때가 됐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 물은 매일 갈아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물만 새로 채워주면 깨끗하게 관리하는 걸까요?

사실 물을 매일 갈아도 안쪽에 남아 있는 물때와 오염까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인 휴대용 가습기는 물을 매일 교체하고, 3일마다 내부를 청소하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생각보다 자주 청소해야 하는 셈인데요.

왜 그런지, 또 어디를 닦아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물만 갈았는데도 안쪽은 더러울 수 있습니다

가습기는 물을 사용하는 기계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물이 닿는 곳에 물때나 미네랄 성분이 쌓일 수 있습니다. 물통 바닥이나 좁은 틈, 진동판 주변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 특히 그렇습니다.

혹시 물통 안쪽을 만졌을 때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었나요?

이런 미끈한 막은 미생물이 달라붙어 만들어진 오염막일 수 있습니다. 하얗게 굳은 자국은 물속 미네랄 성분이 쌓인 것일 수 있고요.

물을 아무리 새로 채워도 이런 오염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초음파식 가습기는 물을 아주 작은 물방울로 만들어 내보내기 때문에, 물속 미생물이나 미네랄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갈아주는 것만큼 내부를 깨끗하게 닦는 것도 중요합니다.

쓰고 남은 물, 다음 날 다시 써도 될까?

밤새 틀어놓고 아침에 보면 물이 조금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두었다가 저녁에 새 물을 더 채워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그렇게 사용하기보다는 남은 물을 모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안에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미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을 마쳤다면 전원을 끄고 남은 물을 비운 다음, 물통과 물이 닿는 부분을 건조해 주세요.
다음에 사용할 때 새 물을 채우면 됩니다.

어제 남은 물에 새 물을 더 붓지 않는 것. 이것부터 습관으로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가습기 물 매일 갈아도 끝이 아닙니다 3일마다 청소하라는 이유

3일마다 청소할 때는 어디를 닦아야 할까?

물통에 새 물을 채우는 것만으로는 안쪽에 쌓인 물때까지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휴대용 가습기는 3일마다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청소할 때는 먼저 전원 플러그를 뽑고, 물통에 남은 물을 모두 버려주세요.

그다음 물통 바닥과 물이 닿는 부분을 살펴봅니다.

특히 초음파식 가습기는 진동판 주변에 하얀 침전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무조건 솔로 세게 문지르면 안 됩니다.

진동판이나 내부 부품은 생각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천이나 제품에 맞는 청소 도구를 사용하고, 분해가 가능한 부분만 분리해 씻는 게 좋습니다.

청소한 뒤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고 잘 말려주세요.

다만 가습기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3일이라는 주기와 별개로, 구체적인 세척 방법은 사용 중인 제품 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구연산으로 청소하면 더 깨끗할까?

가습기 안에 하얗게 굳은 물때가 생겼다면 구연산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구연산은 물속 미네랄 성분이 굳어 생긴 물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가습기에 사용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구연산을 사용할 수 없는 부품이 있거나, 세척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연산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정해진 양과 세척 시간을 지키고, 사용 후에는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구연산이나 다른 세척제를 넣은 상태로 가습기를 작동시키거나, 서로 다른 세척제를 섞어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구연산을 염소계 표백제와 섞으면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구연산부터 넣기보다는 우리 집 가습기에 사용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가습기 물 매일 갈아도 끝이 아닙니다 3일마다 청소하라는 이유

가습기 관리, 이것만 기억해도 좋겠습니다

가습기 청소가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매일 해야 하는 일과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나눠보세요.

관리 시점해야 할 일
매일남은 물을 모두 버리고 내부 건조하기
다시 사용할 때새 물 채우기
3일마다물통과 물이 닿는 내부 청소하기
정기적으로진동판·필터·분무구 등 제품별 관리
보관하기 전깨끗하게 청소하고 완전히 말리기

그리고 청소 날짜가 아직 되지 않았더라도 물통이 미끈거리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사용을 멈추고 상태를 살펴보세요.

청소해도 냄새가 계속 나거나 내부에 손이 닿지 않는 오염이 있다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 물만 갈아주는 걸로 끝내지 마세요

건조한 날씨에는 가습기가 꽤 유용합니다. 특히 밤새 틀어놓으면 아침에 느껴지는 건조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런 만큼 물을 사용하는 기계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매일 남은 물을 버리고, 물통 안쪽을 살펴보고, 정기적으로 씻어주는 것.
사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가습기를 오랜만에 꺼냈다면 물부터 채우지 말고 안쪽을 한번 살펴보세요.
물통 바닥이나 진동판 주변에 생각지도 못한 물때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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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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