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닦을수록 얼룩이 남는다? 청소할 때 놓치는 3가지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았는데 오히려 얼룩이 더 잘 보일 때가 있습니다.

닦을 때는 깨끗해 보였는데 물기가 마르고 나니 하얀 자국이 남아 있고, 다시 닦으면 이번에는 줄무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세제를 더 뿌리거나 걸레질을 반복하기 쉬운데요. 얼룩은 세제가 부족해서 생기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유리창을 닦는 시간과 순서, 마지막에 남은 물기 때문에 얼룩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특히 다음 세 가지는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1. 햇볕이 강한 시간에 유리창을 닦는 것

날씨가 맑으면 청소하기에도 좋을 것 같지만, 유리창은 조금 다릅니다.

햇볕이 강하게 비치는 창문은 유리 표면이 뜨거워지기 쉽습니다. 이때 세정액을 뿌리면 충분히 닦아내기도 전에 물기가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정액 성분이나 유리 표면의 오염물이 남으면 줄무늬나 뿌연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리창 청소는 맑은 날 한낮보다는 흐린 날이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시간에 하는 편이 좋습니다.

꼭 맑은 날 청소해야 한다면 그늘진 쪽 창문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날씨 자체보다 세정액이 마르기 전에 닦아낼 수 있는 상태인지입니다.

2. 창틀 먼지는 그대로 두고 유리부터 닦는 것

유리창 청소를 할 때 유리부터 닦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데 창틀이나 아래쪽 레일에 먼지가 쌓여 있다면 순서를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마른 상태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먼지도 물이나 세정액과 섞이면 지저분한 자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창틀 모서리와 레일에는 먼지뿐 아니라 흙이나 작은 이물질이 쌓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젖은 걸레로 닦으면 먼지가 물과 섞여 더 넓게 번질 수 있죠.

먼지와 흙이 쌓여 있는 미닫이창 하단 레일

청소 순서는 어렵지 않습니다.

  1. 창틀과 레일에 쌓인 큰 먼지를 먼저 제거합니다.
  2. 청소기 틈새 노즐이나 부드러운 솔로 모서리의 먼지를 치웁니다.
  3. 창틀을 닦고 남은 물기를 정리합니다.
  4. 마지막으로 유리창을 닦습니다.

먼지가 많은 창문이라면 유리 표면에 붙은 큰 이물질도 부드럽게 제거한 뒤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단한 먼지를 힘주어 문지르면 유리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창을 먼저 닦고 창틀을 나중에 청소하는 것보다 순서만 바꿔도 다시 닦아야 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젖은 걸레로 닦고 그대로 말리는 것

유리창을 물걸레로 닦은 뒤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 표면에 세정액이나 오염물이 남아 있거나 물속 미네랄 성분이 많다면, 물기가 마른 자리에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젖은 천으로 오염을 닦아낸 다음, 깨끗하고 마른 극세사 천으로 남은 물기와 세정액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그세사 천으로 유리창에 물기를 닦는 모습

극세사 천은 작은 먼지와 물기를 닦아내는 데 적합하고, 일반 걸레보다 보풀이 덜 남는 편입니다.

유리창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차례대로 닦고, 가장자리와 모서리에 남은 물기도 확인해 보세요.

특히 세정액을 많이 사용했다고 더 깨끗해지는 건 아닙니다. 지나치게 많은 세정액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오히려 뿌연 막처럼 남을 수 있습니다.

제품에 적힌 사용량과 방법을 따르고, 마무리용 천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것을 사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닦아도 뿌옇다면?

앞의 세 가지 방법을 지켰는데도 유리창이 계속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얼룩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리의 실내 쪽이나 바깥쪽 표면에 묻은 얼룩이라면 청소로 제거할 수 있지만, 복층유리 사이에 습기가 찬 경우에는 표면을 아무리 닦아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복층유리는 유리 두 장 이상을 일정한 간격으로 띄워 그 사이를 밀봉한 구조인데요.

유리 가장자리를 밀봉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안쪽으로 습기가 들어가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창문 제조사나 전문업체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유리 표면에 생긴 일반적인 결로와 유리 사이에 생긴 습기는 구분해야 합니다. 뿌옇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창문을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리창 청소, 세게 닦는 것보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유리창에 얼룩이 남으면 덜 닦았다는 생각에 자꾸 걸레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정액이 너무 빨리 마르거나, 창틀의 먼지가 섞이거나, 마지막 물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같은 방법을 반복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유리창을 청소할 때는 햇볕이 직접 닿는지 먼저 살펴보고, 창틀의 먼지부터 치워보세요. 유리를 닦은 뒤에는 마른 극세사 천으로 마무리하고요.

작은 차이지만 청소를 두 번 하는 번거로움은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코팅 유리나 필름이 붙은 창문은 관리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제조사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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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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